이직 후 계속된 해외 출장과 잦은 야근으로 ‘쉼’ 이 필요했던 순간, 꼬또네의 초대로 다녀온 서촌의 스테이 후미진에서 온전한 쉼을 가질 수 있었던 지난 밤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스한 가을 햇살을 담은 아름다운 정원이 나를 반긴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따듯한 온수가 담긴 욕조에 지친 몸을 담갔다. 흡수가 뛰어난 고급 소재의 꼬또네 로브를 입고 창 밖을 또 멍하니 바라보았다.
정성스레 준비한 차를 내려 마셨고, 비치된 책을 한두 페이지 넘겨보았다. 눈앞에 펼쳐진 새하얀 꼬또네의 침구류는 사각 사각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졌고, 준비했던 잠옷을 벗어던지고 실오라기 하나 없이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물을 머금은 스펀지처럼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약과도 같다고 한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의외로 그 해답은 간단했다. 바로 침구류 교체였다. 물론 침대도 중요하지만 좋은 소재의 침구만큼 중요한 것도 그리고 이토록 간단한 방법도 없었다. ‘코튼’ 의 이태리어인 ‘꼬또네’ 로 가득했던 이곳에서 나는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꼬또네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